2020. 6. 6. 23:53ㆍFootball/Games
2018.08.19
마침 소피아에서도 리그 경기가 있어서 당연히 직관을 갔다.
Parva Liga라고도 불리는 불가리아 1부 리그에는 14팀이 있고
UEFA 리그 순위는 27위, 리그 우승팀은 챔피언스리그 1차 예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CSKA 소피아와 레프스키 소피아가 우승을 가장 많이 한 전통 명문팀이나
최근에는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가 독주하는 분위기이다.
2011-12 시즌부터 무려 7연패 중.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현재 순위도 루도고레츠가 1위. 18-19 시즌도 루도고레츠가 또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
신기한 사실은 루도고레츠는 2001년에 창단되어 2010-11 시즌에 처음 승격한 팀이라는 것.
레프스키 홈구장인 게오르기 아스파루호프 경기장 (비바콤 아레나) 까지는 갈 때는 택시 올 때는 버스를 이용했다.
게오르기 아스파루호프는 레프스키 소피아의 레전드인데 28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상대팀은 셉템브리 소피아.
소피아에 있는 팀이긴한데 CSKA 소피아, 레프스키 소피아, 슬라비아 소피아에 비하면 우승 경험도 없는 작은 클럽이다.
가격은 18 레프, 약 9유로.
사진을 잘 보면 대머리가 한 명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오베르탕이다.
유니폼 마킹도 제일 많은 거 보니 제일 인기있는 선수인가보다.
실력은 음..
'나 맨유 출신이야!' 라고 말하고 싶어하는듯한 플레이.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한 번 하더니 심하게 자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에이스이기는 한지 오베르탕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기념으로 셀카를 한 장 찍으려 하는데
뒤에 있는 아저씨가 툭툭 치더니 이 머플러랑 같이 찍으라며 사진을 찍어주셨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봐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두유노 쌤성? 이라고 물어봤다 ㅋㅋ
머플러에 있는 인물은 19세기 불가리아의 혁명가 바실 레프스키.
이 팀도 그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경기장 좌석은 깔끔한데 전체적으로 예쁘지가 않았다.
발칸반도에 있는 경기장 중에서 예쁜 경기장은 거의 못 본 것 같다. 지붕도 좀 만들고 하지..
관중도 생각보다는 많지가 않아서 아쉬웠지만 열정은 엄청났다.
경기는 2:0 레프스키의 승리.
경기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았다. 불가리아 클럽이 유럽 대항전에서 힘 못쓰는 이유가 있는..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 외벽 모습은 나름 괜찮다.
버스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전형적인 발칸반도 거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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